지식
세마 코랄의 ‘연결’ 주제어와 SeMA 의제를 비롯해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생겨난, 시각문화/예술과 미술관의 (동)시대적 과제에 관해 논하는 지식을 선보입니다.
글과 웹 프로젝트를 함께 수록해서 세마 코랄이 지향하고 생산하는 지식의 다양한 면모를 보여줍니다.
‘목록 보기’는 수록된 글과 웹프로젝트의 제목을 부호-숫자-가나다순으로 배열하고 공개된 날짜를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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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도 권위도 아닌, 그리고 가늠할 수도 없는”을 위한 노트/기록
‘서비스가 아닌 배움’은 대중들이 기대하거나 요청할 수 있다는 이유로 이들에게 단순히 해석만을, 특히 권위적인 해석을 제공하는 행위로 비치지 않고자 하는 배움입니다. 이번에 저는 그 문구에 “가늠할 수 없는 것”을 더해, 얼핏 관련 없어 보이는 여러 사례들을 훑어봄으로써 예술작품과 전시와 배움이 서로의 관계 속에 작동하는 방식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로 삼으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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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ea of Learning is Infinite (ver. 2)
First, a note about the title. The Sea of Learning is Infinite (學海無涯) is a Chinese proverb and also a title that I used in a 2017 presentation at the Times Museum in Guangzhou. At the time my form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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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cript/Notes for Not a Service, Not an Authority, and Not Graspable
Not a service, not an authority was an opportunity to share my experiences as a museum educator, art mediator/facilitator and also as a curator. It allowed me to elaborate on why I insist on learning not being seen as a service―not being the act of merely offering interpretations to the public, especially authoritative ones, just because that may be what the public expects and reques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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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의 큐레토리얼적 전환: 서울시립미술관의 교육 프로그램 돌아보기
미술관은 늘 배움이 가득한 곳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과거 미술관 교육은 수집과 보존 그리고 전시 등 다른 기능보다 다소 부차적인 것으로 인식되어 왔다. 그러나 관람객 연구가 활성화되고 미술관의 사회적 기능이 확대됨에 따라 미술관 교육의 중요성이 점차 부각되기 시작했고 최근 큐레토리얼 담론에서도 교육이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큐레토리얼 담론의 주요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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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오세요, 하지만 바로 떠나세요: 배제를 끌어안는 미술관 교육부서의 논리
마리아 아카소(María Acaso)의 이 발표는 기관 패러다임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공감대에서 출발하여, 사적 영역에서의 패러다임 전환을 통해 이러한 변화가 가능함을 제안한다. 일부일처제와 무질서한 관계라는 양극단을 하나의 은유로 활용해, 오랫동안 지속되고 있는 유대와 난잡성, 위계의 억압에 근거하고 있는 미술관의 작동 방식은 무엇인가 살펴보자. 미술관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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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의 바다는 무한하다(ver.2)
우선 “배움의 바다는 무한하다(學海無涯)”라는 제목 이야기부터 할까 합니다. 이 문장은 중국 속담으로, 제가 2017년 광저우 타임즈 미술관(Times Museum)에서 했던 발표의 제목이기도 합니다. 당시 저와 아시아 아트 아카이브(Asia Art Archive) 동료들은 고(故) 하 비크 추엔(Ha Bik Chuen) 작가의 아카이브를 3년에 걸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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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웹의 경험, 그리고 보편적 접근성
오늘 제 발표의 제목은 ‘재난, 웹의 경험, 그리고 보편적 접근성’입니다. 거창한 제목과 다르게 시각예술보다는 대중문화에서 포획한 이미지들을 가지고 조금은 일반론적으로 이야기를 진행하려고 합니다. 팬데믹 이후, 빠르게 소통의 간극을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네트워크와 클라우딩 컴퓨터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수십 년간 고집해온 소통의 방식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