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
세마 코랄의 ‘연결’ 주제어와 SeMA 의제를 비롯해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생겨난, 시각문화/예술과 미술관의 (동)시대적 과제에 관해 논하는 지식을 선보입니다.
글과 웹 프로젝트를 함께 수록해서 세마 코랄이 지향하고 생산하는 지식의 다양한 면모를 보여줍니다.
‘목록 보기’는 수록된 글과 웹프로젝트의 제목을 부호-숫자-가나다순으로 배열하고 공개된 날짜를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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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의 비트를 들어라
〈지질학적 테크노〉는 제12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사전프로그램 《정거장》의 일환으로 제작된 프로젝트다. 하지만 그 핵심이 되는 상상력은 프로젝트를 이끈 작가 안데스의 2017년 남미 여행 중 생겨난 오래된 궁금증에서 비롯되었다. 남아메리카 동부의 거대한 자연 장벽 안데스 산맥 지층의 단면에서 케이크의 절단면을 상상한 그는, 이 발견을 곧 제빵으로 산의 형성과정을 추적한 전시형 퍼포먼스 〈지질학적 베이커리〉(2019-2021)와 서울의 산을 방문하여 여러 지형을 관찰하고 탐험한 참여형 워크숍 〈빵산별 원정대〉(2020) 등으로 구체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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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서치의 역할을 기록하기 〈Social minorities and Art in Japan〉
세마 코랄의 커미션 연구로, 공연 프로듀서 고주영은 ‘리서치의 역할’을 보여주는 웹프로젝트 〈Social minorities and Art in Japan(일본의 사회적 소수자와 예술)〉을 제작한다. 글뿐 아니라 연구적 태도와 감각을 접목한 웹프로젝트를 기획·제안하는 서울시립미술관 모두의 연구실 ‘코랄’. 때문에 코랄은 과연 ‘리서치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회피할 수 없다. 리서치는 현상, 정보, 지식과 같은 추상적 결정화 이전에, 어떤 누구, 어디, 그 무엇, 그리고 이것들이 얽힌 구체적 현장에서 긴 세월, 배양된다. 따라서 리서치 수행자는 이러한 구체성을 껴안아야 한다. 리서치 미덕, 그 암묵지를 침묵의 상태에 두지 않고 하나하나 기록해 둔 고주영 프로듀서가 일본에서 수행한 사회적 소수자·소수성(minorities) 리서치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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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이 모그(Fly Morgue): 가지 펼치기
세마 코랄의 세 번째 워크숍/강연은 이소요 작가가 세마 코랄 커미션 웹프로젝트로 선보인 <플라이 모그 Fly Morgue >(2021) 의 이야기 가지를 풀어보는 시간으로 마련되었습니다. 2021년 12월 20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 자리에서 작가는 실험용 초파리( Drosophila melanogaster )가 어떻게 생물 자원으로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