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

세마 코랄의 ‘연결’ 주제어와 SeMA 의제를 비롯해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생겨난, 시각문화/예술과 미술관의 (동)시대적 과제에 관해 논하는 지식을 선보입니다.

글과 웹 프로젝트를 함께 수록해서 세마 코랄이 지향하고 생산하는 지식의 다양한 면모를 보여줍니다.

‘목록 보기’는 수록된 글과 웹프로젝트의 제목을 부호-숫자-가나다순으로 배열하고 공개된 날짜를 보여줍니다.
‘목록 다운로드’를 누르시면 발행순으로 수록된 글의 목록을 정리한 전자파일을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 Local-first Knowledge: 앎을 안에 두기

    세마 코랄의 여섯 번째 워크숍/강연은 김승범 작가가 세마 코랄 커미션 웹프로젝트로 선보인 〈Local-first Knowledge〉의 개념과 실천에 관한 공동의 이해를 형성하는 시간으로 마련되었습니다. 2022년 11월 23일 온라인으로 마련된 이 자리에서 작가는 지식을 갖기 위한 도구를 단순하게 방법적으로만 활용할 것이 아니라, 지식을 확장하고 재생성하는 행동으로 나아갈 수 있는 가능성으로서 나누고자 했습니다. 영감과 실행, 언어와 비언어적인 것을 교환하며 도구와 주체를 분리하지 않고 융합하는 지식 창작을 예시해 본 그날의 대화를 공유합니다. “세마 코랄 작업을 하면서 ‘로컬-퍼스트 소프트웨어’가 기술적인 용어가 아니라 좀 더 생각해볼 수 있는 단어가 될 수 있게끔 노력했습니다.”

  • 지식을 공유하는 키트(KIT)로서의 웹사이트, ‘Local-first Knowledge’

    세마 코랄의 커미션 연구로, 미디어 아티스트이자 연구자인 김승범은 지식을 공유하는 도구이면서 사용자들이 스스로 형태를 만들 수 있는 ‘키트(KIT)’로서의 웹프로젝트를 제작한다. 사용자의 소유권과 행위성을 되찾을 수 있는 대안으로 제시되는 (상용화된) Local-first Software 중 하나인 옵시디언(Obsidian)을 사용해 순서가 정해지지 않은 ‘여러 경로’를 보여준다. 이 경로 어디에서 먼저 시작해 어디에 멈추든 웹페이지 책갈피를 축적해 사용자 ‘여러분의 발자국’을 만드는 기술은 워드 커닝햄(Ward Cunningham)의 Federated Wiki를 차용했다. ‘경험을 일으키는 키트(KIT)’로 작동하는 이 웹프로젝트는 세마 코랄이 제안한 ‘1년 유지’의 조건을 주체적으로 읽어낸 결과로 ‘사라질 것을 미리 선언’하여 우리 모두가 ‘Local-first Knowledge를 위한 실천’을 미루지 말고 지금 경험하길 촉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