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

세마 코랄의 ‘연결’ 주제어와 SeMA 의제를 비롯해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생겨난, 시각문화/예술과 미술관의 (동)시대적 과제에 관해 논하는 지식을 선보입니다.

글과 웹 프로젝트를 함께 수록해서 세마 코랄이 지향하고 생산하는 지식의 다양한 면모를 보여줍니다.

‘목록 보기’는 수록된 글과 웹프로젝트의 제목을 부호-숫자-가나다순으로 배열하고 공개된 날짜를 보여줍니다.
‘목록 다운로드’를 누르시면 발행순으로 수록된 글의 목록을 정리한 전자파일을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 다시 읽을 시간 〈세마 코랄 시계〉

    세마 코랄의 커미션 연구로, 웹프로그래머이자 디자이너, 편집자로도 활동하는 민구홍은 세마 코랄의 ‘지식’을 구성하는 여러 글의 제목과 문장을 재료로 시계를 떠올리게 하는 웹프로젝트를 제작한다. 독자들은 세마 코랄의 여러 글을 잘 읽고 있을까? 새로운 시간이 불러일으키는 필연적 과실로, 과거의 글이 잊히고 있지 않을까? 어떻게 하면 지난 글들도 다시 ‘읽을 시간’을 찾을 수 있을까? 『세마 코랄』의 시간을 기억하기 위해 민구홍 매뉴팩처링에서는 ‘세마 코랄 시계’를 선보인다. 『세마 코랄』의 ‘지식’에 담긴 결과물의 제목을 무작위로 출력하는 이 웹 애플리케이션은 1초마다 6도씩 각도를 바꾸며 『세마 코랄』의 숨은 ‘산호초들’을 다시 되짚는다. 제목이 1초에 6도씩 한 바퀴를 돌아 제자리로 오면 벌써 1분이 되었다는 뜻이다. 끌리는 시계 침-제목을 클릭해 보자. ‘다시 읽을 시간’이다.

  • 모두가 웃는 웹 ‘web for all’

    눈이 보이지 않는 사람은 어떻게 웹사이트를 볼 수 있을까? 정보통신기술(Information and Communications Technology, ICT)의 발달로 대부분의 분야에서 기존의 오프라인 방식과 다른 온라인 방식이 생활 깊숙이 자리잡았다. COVID-19로 인한 대규모 감염병 유행 상황 이전에도 온라인으로 무언가를 하는 행위는 모두에게 …

  • 미술(관)이 쉬운 글과 쉬운 정보를 시도할 때

    쉬운 정보(Easy Read) 기획/편집자와의 인터뷰 서울시립미술관의 최근 두 전시, 《시적 소장품》(서소문본관, 2022.3.22.-5.8.)과 《그리드 아일랜드》(서소문본관, 2022.5.26.-8.15.)의 기획의도와 작품을 설명하는 글은 (발달장애인이 읽고 의견을 내는 과정을 거쳐) 좀 더 쉽고 분명한 글로 관객들을 만났습니다. 이렇게 발달장애인과 …

  • 미술관을 불태워라!: 불 밝히는 트랜스 뮤지엄

    최근, 미술관의 ‘공론장’으로서의 성격이 부각되고 있다. ‘트랜스(trans-)’라는 접두어는 경계를 초월하고 가로지르는 과정을 뜻을 가지는데, 예술과 미디어 생산에서는 초문화적 접촉, 초텍스트적 교차, 초매체적 연결과 관계된 다양한 움직임을 의미한다. 그 결과 미술관 관객의 범위는 비관객을 수용하면서 확장하고 이들은 수동적 존재에서 벗어나 능동적인 존재가 된다. 여기서 관객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불러오는 것은 스토리텔링, 즉 내러티브다. 관객은 미술관이 제공하는 이야기를 어떻게 수용하느냐에 따라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시대정신이 반영된 가치 및 지속해서 변하는 미학을 작품과 전시에 접목시켜 관객 및 비관객이 자율적으로 받아들이도록 함으로 미술관은 작품을 수집, 연구, 전시 등 경직된 활동만 하는 장소에 그치지 않고 더 심화한 세계 이해와 교육을 제공한다.

  • 세마 코랄과 새로운 질서

    이 글은 2021년 11월 3일 70여 명의 관객과 함께 온라인으로 진행한 ‘세마 코랄 워크숍/강연 #1: 세마 코랄과 새로운 질서’의 간추린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세마 코랄에 디자이너 및 개발자로 참여한 민구홍 매뉴팩처링 운영자 민구홍은 세마 코랄을 구축한 과정을 되돌아보고, 미술과 지식의 영역과 경계에서 웹사이트를 기획, 제작, 운영하며 떠올릴 수 있는 문제를 진솔하게 짚어냈습니다.

  • 재난, 웹의 경험, 그리고 보편적 접근성

    오늘 제 발표의 제목은 ‘재난, 웹의 경험, 그리고 보편적 접근성’입니다. 거창한 제목과 다르게 시각예술보다는 대중문화에서 포획한 이미지들을 가지고 조금은 일반론적으로 이야기를 진행하려고 합니다. 팬데믹 이후, 빠르게 소통의 간극을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네트워크와 클라우딩 컴퓨터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수십 년간 고집해온 소통의 방식이 …

  • 플랫폼의 확장, 미래 미술관 경험

    2020년 봄, 코로나 19 바이러스에 대한 팬데믹이 선언되었다.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생소한 용어가 일상적으로 언급되기 시작했고, 모든 공공 미술관은 문을 닫았다. 미술관을 방문할 수 없는 관객들을 위해 미술관들은 다양한 온라인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과 컴퓨터를 통해 전시 투어, 소장품의 해설, 교육과 공연 등의 미술관 프로그램을 …